[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3개였다.

커쇼는 지난달 26일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지난 3일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매 경기 소화 이닝을 늘리면서 순조롭게 개막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커쇼는 1회말 이안 킨슬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을 3루수 땅볼, 저스틴 업튼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커쇼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콜 칼훈을 4-6-3 병살타로, 작 코자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제구 난조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업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커쇼를 상대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병살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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