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일(한국시간) 오승환의 라이브 피칭 소식을 보도했다. 오승환은 이날 조시 도날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켄드리스 모랄레스 등 토론토의 중심 타자들을 상대로 30구를 던졌다.

현재 오승환은 취업비자 발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범경기에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이 비자가 나올 때까지 2-3일에 한 번씩 토론토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본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팔 동작이 좋아보였다. 슬라이더는 훌륭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스포츠넷'은 "동료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 역시 오승환의 스터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오승환의 슬라이더는 2017년 고전의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슬라이더가 좋다는 것은) 토론토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토론토에서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에 앞서 7회나 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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