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캐나마 매체 '스포츠넷'은 26일(한국시간) "오승환과 토론토가 1년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며, 2019시즌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베스팅 옵션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옵션을 말한다.

이에 앞서 미국 매체 '팬래그스포츠'는 "토론토과 우완 투수 오승환과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가 남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11년 동안 활약한 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인상적인 신인 시즌을 보냈다"면서 "79.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고, 103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18개만을 허용했다. 시즌 끝 무렵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였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2017시즌 오승환의 헛스윙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균 93마일(약 150Km/h) 정도의 구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환은 KBO 리그에서 9시즌 동안 28승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오승환은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7년에는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