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내에서 전력 외로 분류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4일(한국시각) 피츠버그의 3루수 자리에 대해 소개했다.

베리는 올 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콜린 모란을 꼽았다. 모란은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6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베리는 "모란이 올 시즌 핫코너를 맡을 것"이라며 "모란은 휴스턴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피츠버그에서는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란의 백업으로는 데이빗 프리스가 지목됐다. 프리스는 지난 시즌 타율 0.263 10홈런 52타점을 올렸다. 프리즈는 강정호가 빠지며 주전 3루수 역할을 소화했던 선수다.

베리는 이외에도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에리히 와이스를 3루수 백업 자원으로 함께 언급했다. 그러나 강정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베리는 "강정호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관계로 제한 선수 명단에 있다"고 말했을 뿐 별다른 부연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이에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18일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했으나 84타석에 나와 타율 0.143 12안타 1홈런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든 채로 방출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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