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검찰 근무 당시 현직 여검사를 상대로 한 검찰 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관련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 의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검사 성추행 의혹 사건보도와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2009년 8월부터 2011년 8월까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했고 서 검사는 2011년 2월 서울북부지검에서 여주지청으로 이동했다. 저는 이 사건의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서 검사와 통화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 내용을 알지도 못했고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대검에서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니 곧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부 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 검사는 해당 글에서 당시 법무부 간부로부터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심한 추행을 당했고,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도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그 간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원치 않은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서 검사는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 의원이 성추행 사실을 앞장서 덮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