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스포츠매체가 선정한 최악의 계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별 최악의 계약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최악의 계약 명단에 포함됐다.

추신수는 지난 2013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텍사스 입단 후에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이 없을 때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추신수의 높은 몸값을 생각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 텍사스와 추신수 사이에는 3년간 6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앞으로 3년간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ESPN은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가 쓸모없지는 않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명타자나 코너 외야수에게는 이러한 돈은 지불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신수 외에도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프린스 필더(전 텍사스 레인저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최악의 계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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