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각종 통계를 통한 하락세 예측에 대해 크게 문제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OPS .780의 성적을 거뒀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추신수는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이 포스트시즌을 못 나가 아쉽다. 할 수 있는 것 잘했지만 타율이 생각보다 아쉬웠다"라고 시즌을 뒤돌아봤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각종 통계 사이트들은 추신수의 기록 하락을 바탕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 텍사스와의 계약기간이 3년이 남아 있는 추신수는 이와 같은 평가에 달갑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통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통계는 통계일 뿐이다. 선수들도 통계 기록을 많이 믿지 않는다. 20대보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잘 준비하면 메울 수 있다"라며 숫자가 야구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했던 것에 대해서도 "지명타자도 원해서 한 것이 아니다. 수비하며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라며 아직까지 공수를 겸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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