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원주 DB가 창원 LG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5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13승5패를 기록한 DB는 서울 SK, 전주 KCC(이상 13승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LG는 7승11패로 8위에 머물렀다.

두경민과 버튼은 각각 20득점씩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벤슨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LG에서는 켈리가 23득점 10리바운드, 와이즈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는 1쿼터부터 두경민과 김태홍의 외곽포를 앞세워 27-1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이후 켈리와 와이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DB의 리드는 43-41, 단 2점 차였다.

기세를 탄 LG는 3쿼터 초반 켈리의 연속 득점으로 55-5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DB도 김주성의 3점슛과 버튼의 3점 플레이로 곧바로 재역전했다.

이후 4쿼터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코트의 분위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DB는 버튼의 골밑슛과 두경민의 자유투로 LG의 추격을 뿌리치며 81-75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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