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박시후, 이민기가 성공적인 복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이진욱 역시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

배우 박시후는 현재 방송중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외치는 재벌3세 최도경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최도경은 여주인공 서지안(신혜선) 주변을 맴돌며 지켜주는 츤데레 재벌 남으로, 그간 그가 출연한 드라마 ‘가문의 영광’, ‘검사 프린세스’,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등에서 보여줬던 매력적인 모습은 물론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었다.

사실 박시후는 앞서 일으킨 물의 탓에 드라마 캐스팅 당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이렇게 논란 속에 복귀한 박시후는 제작 발표회 당시 “따뜻한 시선을 보내 달라”고 호소하며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박시후의 진심 때문이었을 지 모르지만 그는 극중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사했고 결국 대중의 반응을 변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황금빛 내인생’은 연일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루며 어느새 박시후는 주말 드라마를 평정, 드라마 이름처럼 자신 인생의 또 한번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박시후가 반짝 반짝한 연기 인생 제 2막을 여는데 성공했다면, 이민기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냉담했던 시선을 돌리고 부정적인 일부 여론을 희석 시켰다.

이민기가 연기한 남세희는 사랑으로 받은 상처 탓에 감정 없이 결혼을 택하고 로봇과 같이 행동했지만 사랑 없이 결혼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변화하는 인물이다. 이민기는 폭넓은 감정 연기를 요 하는 해당 역할 속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이민기는 잘 웃지 않는 무표정한 표정과 차가운 말투를 가졌던 극 초반과 달리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랑에 빠진 상대를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민기는 극 초반과 후반부 180도 변화한 남세희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다음 작품에서의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박시후, 이민기가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상황에서 이진욱 역시 내년 상반기 방송되는 ‘리턴’을 통해 시청자와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진욱이 ‘리턴’에서 맡은 역할인 독고영은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력 사건을 연달아 해결하면서 3년 연속 올해의 우수 경찰상까지 받은 인물로 선 주먹 후 사고형 캐릭터다. 앞서 이진욱은 논란 이후 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복귀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대중의 싸늘한 시선 탓에 복귀를 미뤄야 했다.

이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이진욱은 논란 전 촬영을 마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이 공개됐다. 이어 그는 영화 ‘상류사회’ 와 드라마 ‘리턴’ 출연을 연달아 결정하며 대중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박시후 이민기가 연달아 홈런을 치며 복귀한 상황 속 이진욱 역시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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