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강정호는 지난 10월 떨어진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하지만 27일(한국시간)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저조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강정호는 약 한 달 반 동안 시바에냐스에 몸담았지만, 84타석에 나와 타율 0.143 12안타 1홈런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같은 강정호의 부진에도 피츠버그 구단은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라이브라이브' 기자 롭 비어템펠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여전히 좋다"고 운을 띄우며 "강정호는 몇 차례 좋은 타격을 보여줬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오늘 못하면 내일 잘하면 된다. 강정호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가 그간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 점과 헌팅턴 단장을 말로 미루어볼 때 피츠버그는 아직까지 강정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향후 강정호의 거취가 어느 쪽으로 결정될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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