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입할 만한 백업 외야수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보스턴 현지 언론 '보스턴닷컴'은 20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비시즌동안 영입해야할 과제로 거포, 불펜도 소화 가능한 믿을만한 선발 자원, 5번째 외야수 그리고 좌완 불펜을 꼽았다. 김현수는 5번째 외야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보스턴이 이번 겨울 5번째 외야수로 고려해볼만 한 선수가 여러 명 있다"면서 멜키 카브레라(캔자스시티), 커티스 그랜더슨(다저스), 오스틴 잭슨(클리블랜드), 김현수 등을 언급했다.

김현수는 지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현수는 당시 플래툰 시스템으로 출전해 총 95경기에 나와 6홈런 22타점 타율 0.302를 기록했다.

부여받은 기회에 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현수지만 올 시즌 역시 녹록치 않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며 새로운 시작을 꿈꿨으나, 총 96경기에서 타율 0.231을 마크했다.

매체는 "외야수 후보군 중 김현수가 가장 흥미로운 선수다"고 평하며 "김현수는 한국에서 뛰어난 타자였다. 볼티모어에서도 첫 시즌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김현수는 올 시즌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볼티모어 역시 그에게 좋은 대우를 하지 않았다"며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김현수는 여전히 평균 이상의 타자이며 그와 저렴한 가격에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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