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성공적인 부상 복귀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른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입국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수술 후 맡은 첫 시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 동안 126.2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의 부상 공백을 감안했을 때 충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성적표였다.

류현진은 "올해 아프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띄운 뒤 "몸 상태만 봤을 때는 100점을 주고 싶다. 내년에도 아프지 않고 잘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 요인 중 하나는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커터'였다. 류현진은 기존에 던지던 포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에 커터를 추가했고, 이는 시즌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류현진은 "커터는 선수들의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졌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내년 커터 이외에도 투심까지 장착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구속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구종의 다양화는 그에게 커다란 무기가 될 수 있다.

류현진 본인도 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구속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에 많은 변화를 주기위해 노력했다"면서 "포스트시즌 동안에는 불펜에서 투심을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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