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류현진 |
류현진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류현진은 "아픈 곳은 없다. 몸 상태만 보면 100점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입국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많은 아픔을 겪었다. 류현진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하며 단 한 차례 밖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류현진은 지난 4월 8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복귀전을 시작으로 25경기 동안 126.2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마크했다. 시즌 초반 다소 들쑥날쑥한 피칭을 보였으나 무사히 마운드에 복귀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팔 부상 없이 마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도 잘 던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한 해는 아니었다. 류현진은 시즌 후반기부터 점차 예전 구위를 되찾으며 1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17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류현진의 엔트리 합류 여부 역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결국 알렉스 우드 등에 밀리며 선발자원으로 낙점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일단은 부상없이 뛴 걸로 만족한다"고 운을 띄운 뒤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워낙 좋았고, 이는 내가 인정해야할 부분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열애설을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커플이 된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에 대한 질문 역시 이어졌다.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는 지난 2년 동안 결혼을 전제로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며 멋쩍게 웃은 뒤 "차근차근 잘 준비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시즌을 마친 소감.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감사하다.
▲ 올 시즌 점수를 매긴다면.
부상 없이 치렀기 때문에 몸상태만 따졌을 때는 100점을 주고 싶다. 올해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몸상태에 100% 만족하는지. 별도 아픈 곳은 없는지.
팔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닝을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
▲ 어깨 수술 복귀 확률을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우선 운동을 굉장히 많이 했다. 현장에서 도와주신 분들의 덕도 있다.
▲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선수들의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졌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된 것 같다. 포스트시즌 동안 불펜에서 투심을 많이 던졌다. 아무래도 구속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공에 많은 변화를 주기위해 노력했다.
▲ 와인드업 자세가 바뀌었는데.
바꿨다기 보다는 살짝 변화를 줬다.
▲ 내년 계획은.
수술을 마친 후 첫 시즌을 잘 치러 만족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만큼 뛰고 싶다. 앞으로 미국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싶다.
▲ 얼마 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잘 준비해서 잘 치르도록 하겠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