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로이 할러데이(40)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메이저리그도 슬픔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미국 언론은 8일(한국시간) "할러데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해안가에서 할러데이가 소유한 경비행기가 추락했으며, 구조 신호는 없었다. 이후 파스코 카운티 경찰이 할러데이의 사망을 확인했다.

2003년 아메리칸리그, 201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8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던 할러데이의 사망 소식에 메이저리그도 충격에 빠졌다.

할러데이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위대하고 존경을 받았으며, 인간으로서도 뛰어났던 선수를 잃었다"며 "프랜차이즈와 토론토, 팬들에게 할러데이가 어떤 의미인지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할러데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역시 할러데이의 소속팀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필리스에서 가장 존경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잃은 것에 슬픔을 느낀다.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전현직 선수들 역시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케이트 업튼과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벌렌더는 "충격적이고 슬프다. (할러데이가)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할러데이를 추모했다.

필라델피아 시절 함께 '판타스틱4'를 이뤘던 로이 오스왈트는 "할러데이는 위대한 친구이자 동료, 아버지, 남편이었으며, 최고의 팀메이트 중 한 명이었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라이언 하워드는 "슬픈 날이다. 위대한 야구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을 잃었다"고 했고, 브래드 릿지는 "할러데이의 팀메이트인 것이 행운이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할러데이를 추모했다.

메이저리그선수협회(MLBPA)의 토니 클락 회장은 "할러데이는 위대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의 선수들 중 최고의 사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페드로 마르티네즈, 쉐인 빅토리노, 맥스 셔저 등 많은 선수들이 SNS를 통해 할러데이의 사망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게재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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