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LA다저스가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전적서 1승을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다저스는 '인간계 최강'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커쇼는 기대에 부응하며 7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6회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서막을 알렸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로 방망이를 잡은 크리스 테일러가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4m짜리 대형 솔로포로 아치를 그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오래 지나지 않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휴스턴은 4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이 커쇼의 3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길어질 것 같던 양 팀의 승부는 6회 터너의 손에 의해 결정됐다.

다저스는 6회말 테일러의 볼넷출루 2사 1루 상황을 만들었다. 타석에 오른 것은 터너. 터너는 볼카운트 1-2의 불리함 속에서 카이클의 4구째를 제대로 받아쳐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팀에 3-1 리드를 선물했다.

다저스는 8회 커쇼를 내리고 브랜든 모로우, 켄리 젠슨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모로우와 젠슨은 철벽투를 선보이며 휴스턴 타선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다저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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