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시카고 컵스와의 5차전 경기서 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전적 4승1패로 지난 198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는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4타수 3안타(3홈런) 7타점 1볼넷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인간계 최강'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다저스는 1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출루로 만든 1사 1루 상황서 코디 벨링저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로 아치를 그리며 추가점을 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 빅이닝을 만들며 크게 앞서갔다.

다저스는 3회초 테일러의 2루타에 이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고, 벨링저와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안타를 추가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후속타자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론돈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7-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4회초 2사 1,3루서 방망이를 잡은 로간 포사이드가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4회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9회초 에르난데스가 또 다시 투런포를 가동해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다저스의 11-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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