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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
올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 김현수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현수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1월22일 출국한 이후 약 9개월 만의 귀국이다.
9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 트레이 만치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의 트레이드를 겪었다.
필라델피아에서의 성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9월 이후에는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타율 0.231 출루율 0.307 1홈런 14타점의 성적으로 2017시즌을 마쳐야 했다.
계약이 만료된 김현수는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잔류부터 국내 복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현수가 KBO 리그 복귀를 선택한다면 F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뒤 내년 거취에 대한 질문에 "2015년 처음 FA가 됐을 때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내 의지로만은 안 된다. 실력도 받쳐줘야 한다"면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고 열심히 야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보겠다. 에이전트에게 맡겨두고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활약하며 타율 0.273 출루율 0.351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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