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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
워싱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전3선승제) 컵스와의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반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던 컵스는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브라이스 하퍼와 라이언 짐머맨은 8회말 각각 동점, 역전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앤서니 렌던도 솔로포를 보탰다. 선발투수 지오 곤잘레스는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진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반면 컵스는 7회까지 3-1로 앞서 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8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윌슨 콘트레라스와 앤서니 리조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워싱턴의 몫이었다. 워싱턴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렌던이 레스터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워싱턴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컵스는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그러나 컵스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리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점수는 3-1이 됐다.
이후에는 컵스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1회 1실점 이후 큰 위기 없이 컵스 타선을 요리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7회에는 페드로 스트롭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는 컵스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말 워싱턴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컵스의 세 번째 투수 C.J. 에드워드를 상대로 대타 애덤 린드가 내야 안타를 터뜨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가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기세를 탄 워싱턴은 렌던의 볼넷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다급해진 컵스는 마이크 몽고메리 카드를 꺼냈지만, 워싱턴은 대니얼 머피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짐머맨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워싱턴은 9회초 션 두리틀을 투입해 컵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워싱턴의 6-3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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