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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
컵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NLDS 1차전에서 워싱턴에 3-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1승을 선취한 컵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워싱턴은 타선의 침묵으로 허무하게 1차전을 내줬다.
승리의 주역은 컵스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였다. 헨드릭스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C.J. 에드워드와 웨이드 데이비스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수비 실책으로 고배를 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컵스 선발투수 헨드릭스는 1회말 2사 2루, 2회말 2사 1,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부터 5회까지는 볼넷만 1개를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워싱턴 선발투수 스트라스버그도 헨드릭스 못지않았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2회초 2사 이후 에디슨 러셀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무결점 피칭이었다. 매 이닝 탈삼진까지 곁들이며 컵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5회까지 팽팽한 0-0 균혀이 이어졌다.
하지만 6회초 예상외의 변수가 발생했다. 스트라스버그가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평범한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앤서니 렌던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출루했다. 이후 헨드릭스의 희생번트로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위기에 몰린 스트라스버그는 벤 조브리스트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스트라스버그의 첫 피안타와 실점이었다. 기세를 탄 컵스는 앤서니 리조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컵스는 8회초 존 제이와 리조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컵스는 워싱턴의 추격을 뿌리치며 3-0 영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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