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타로 나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서 9회말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0.260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9회말 윌 미들브룩스를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랐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승부를 펼쳐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윌리 칼혼의 안타 때 2루 베이스를 밟았고, 대타 브렛 니콜라스가 2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한 사이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드류 로빈슨과 딜라이노 드실즈가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7연패에 빠지며 시즌 83패째(76승)를 당했다. 오클랜드는 시즌 74승85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4회까지 서로에게 1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을 깨뜨린 쪽은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5회초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텍사스는 칼혼이 타격한 공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데 이어 A.J.히메네스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텍사스는 후속타자 로빈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추가점을 내며 다시 앞서갔다.

오클랜드는 제드 로우리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서 라이온 힐리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1로 달아났다.

결국 9회초 무사 1,2루서 채프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오클랜드는 텍사스에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텍사스의 1-4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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