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2승76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2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반면 컵스는 89승6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은 세인트루이스의 분위기였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선두타자 제드 저코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호세 마르티네스와 폴 데용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호투가 돋보였다. 와카는 6회까지 컵스 타선을 단 2피안타로 막아냈다. 그사이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6회까지 세인트루이스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는 7회초 요동치기 시작했다. 침묵하던 컵스 타선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컵스는 7회초 앤서니 리조와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반격의 발판을 놨다. 이어 에디슨 러셀의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컵스는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하비에르 바에즈와 제이슨 헤이워드, 토미 라 스텔라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5-1까지 차이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컵스의 5-1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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