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0으로 내려갔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돼서일까. 추신수는 이날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벌렌더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2로 따라붙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후 2-4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벌렌더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역시 6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벌렌더가 내려간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도 루크 그레거슨에게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텍사스는 휴스턴에 2-12로 완패했다. 6연패에 빠진 텍사사는 76승82패를 기록했다. 반면 휴스턴은 3연승을 달렸다. 98승60패.

벌렌더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2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조지 스프링어도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보탰다.

반면 텍사스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즈는 5이닝 동안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윌리 칼혼과 드류 로빈슨이 솔로포를 가동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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