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다시 썼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1935년 시카고 컵스가 세운 21연승이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까지 캔자스시티에 끌려갔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선취점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아브라함 알몬테의 안타에 이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으나, 6회초 에릭 호스머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9회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오른 린도어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말 호세 라미레즈의 중전 2루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볼넷출루를 묶어 만든 무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제이 브루스가 끝내기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기록 작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무승부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26연승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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