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1연승을 질주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지난 1935년 시카고 컵스가 세운 21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로만 따졌을 때는 연승 신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 종전 기록은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세운 20연승이다.

클리블랜드는 1회초 디트로이트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말 공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1회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2루타와 호세 라미레즈의 볼넷출루로 만든 2사 1,2루 찬스서 제이 브루스가 상대 선발 벅 파머의 3구째를 제대로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아치를 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3회말 라미레즈가 중전 2루타를 만들어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1타점 적시타를 신고해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클리블랜드는 6회초 2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7회말 2사후 타석에 오른 로베르토 페레즈가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5-3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무승부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26연승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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