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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3안타) 이후 10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0.264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추신수와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한일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추신수는 4-5로 뒤진 5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다나카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쳤다. 이후 다나카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점수는 5-5 동점이 됐고, 무사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추신수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다나카의 4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좌익수의 글러브를 맞고 2루타가 됐다.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타구 판단에 실패해 홈까지 들어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나카는 추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강판됐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앤드러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신고했다.
추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추신수는 7-5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양키스 좌완 불펜 칼렙 스미스를 상대로 안타를 신고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후 상대 폭투와 노마 마자라의 담장 직격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텍사스는 양키스에 11-5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71승69패를, 양키스는 75승65패를 기록했다.
앤드러스는 3안타 3타점, 러그네드 오도어는 2안타 2타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이끌었다. 추신수와 드실즈, 로빈슨 치리노스, 마자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는 5.2이닝 동안 5실점(2자책)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다나카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리 산체스가 2안타 2타점,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솔로 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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