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서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종전 0.265에서 0.264로 하락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시즌 17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초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 맞대결을 펼쳤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2-2 상황서 카이클의 6구를 노려봤으나 파울팁을 기록하며 첫 타석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4회초 두 번째 타석 역시 선두타자로 들어섰으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같은 이닝 마지막 타자로 다시 방망이를 잡았지만 2루수 방면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7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추신수가 아니었다.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장타를 뽑아내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좌측 담장에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첫 득점까지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당초 휴스턴의 홈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템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렸다.

경기는 텍사스의 8-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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