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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3.34까지 끌어 내렸다. 후반기 6경기 성적만 보면 2승 평균자책점 1.54(35이닝 6자책)다. 다저스는 최근 류현진이 등판한 8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93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구속은 93마일(약 150Km/h)까지 나왔다. 탈삼진은 2개에 불과했지만, 12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의 부활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가 세 자리를 예약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류현진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맥카시가 남은 한 자리를 다투고 있다.
전날 리치 힐이 노히트 노런에 가까운 투구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듯 보였지만, 류현진도 곧바로 퀄리티스타트피칭을 펼치며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미국 매체 '페더럴 뉴스 라디오'는 경기 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경쟁자다. 전날 리치 힐의 투구(9+이닝 1실점)을 보고 그에 부합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는 '빅게임 피처'다. 계속해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서 팀이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 (보직 문제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90승(36패) 고지에 올라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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