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5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산뜻했다. 김현수는 1-1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마이애미 선발투수 밴스 월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의 모습은 아쉬웠다. 김현수는 3회말과 5회말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다. 이어 7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8-9로 뒤진 9회말 2사 이후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마이애미에 8-9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46승80패를, 마이애미는 63승63패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선발투수 월리가 4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등판한 5명의 불펜 투수들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크리스티안 옐리치, J.T. 리얼무토. A.J. 엘리스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4회까지 8-3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패를 헌납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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