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종전 0.261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 각각 5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신고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추신수는 이날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방망이를 잡아 삼진을 기록하며 첫 타석을 마감했다. 3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서 터졌다.

추신수는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2사 주자 2루 득점 찬스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와 맞대결을 펼쳐 한 가운데로 몰린 히니의 2구째를 제대로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의 3구째를 잘 타격해 3루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는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의 시프트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9회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추신수는 팀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2사 1,2루 상황서 방망이를 잡았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버드 노리스의 3구째를 제대로 타격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가 충분히 홈으로 들어오며 텍사스에게 리드를 안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2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는 상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텍사스 덕아웃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은 원심을 번복하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에인절스에 7-5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찬스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다시 앞서갔다. 텍사스는 이후 치리노스와 드류 로빈슨이 차례대로 적시타를 신고하며 7-4까지 달아났다.

텍사스는 10회말 콜 칼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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