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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4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11-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공격에서만 4점을 내면서 세이브 조건이 무산됐고, 몸을 푸는 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졌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시 해리슨과 앤드류 매커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2개의 안타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절묘한 코스로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다.
오승환은 조시 벨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데이빗 프리즈에게 대형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오승환은 애덤 프레이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오승환은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2실점째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호세 오수나를 뜬공 처리하며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에 11-7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62승59패가 됐다. 반면 피츠버그는 5연패에 빠졌다. 58승63패.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루크 위버-샘 투이발라라-맷 보우먼-타일러 라이언스가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5회 이후 우천 딜레이도 호재로 작용했다.
타선에서는 덱스터 파울러가 2안타 3타점, 제드 저코와 토미 팸이 각각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우천 딜레이 이전까지 5-4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 재개 이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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