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0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최근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하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이후의 모습도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재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는 2-7로 뒤진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한편 로체스터는 노포크에 2-7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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