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0.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2에서 3.38로 낮아졌다.

이날 경기 호투로 오승환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과 10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첫 타자 호르헤 보니파시오를 4구째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캠 캘러거는 3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오승환은 타일러 라이언스와 교체됐다. 다행히 라이언스는 대타 알렉스 고든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에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까지 4-5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6회말 야디에르 몰리나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잭 듀크, 오승환, 라이언스, 트레버 로젠탈로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캔자스시티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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