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9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지난 7월1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이닝 3실점(3자책) 한 이후 8경기 연속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실점은 7월22일 시카고 컵스전 1실점(비자책)이 마지막이다. 최근 6경기에서는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점차 지난해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승환은 4-1로 앞선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이틀 만의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데빈 메소라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에 메소라코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를 수밖에 없었다.

순항하던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터커 반하르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이후 8회말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4-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세인트루이스는 54승56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45승65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폴 데종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신시내티에서는 조이 보토가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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