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55로 상승했다.

전날 열린 경기서 멀티출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경기력을 입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는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유격수 에스피노자가 수비 시프트를 펼쳤지만 타구가 워낙 강력해 공을 잡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던 라미레즈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라미레즈의 4구째를 받아쳐 또 다시 안타를 뽑아내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노마 마자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서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네 번째 타석에 올랐다.

추신수는 6회말 2사 1루 상황서 바뀐 투수 마크 젭진스키에게 몸 맞는 볼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뽑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8회에도 불을 뿜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시애틀의 6번째 투수 닉 빈센트를 상대해 빈센트의 6구째를 제대로 노려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대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시애틀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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