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23, 2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E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30일 F조 4위 중국과 8강 토너먼트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카자흐스탄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3-5로 끌려갔다. 하지만 신영석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석의 공격을 내세운 한국은 이내 분위기를 잡았고, 이강원과 진상헌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후 4점만을 허용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0까지 앞서갔으나 이내 동점을 허용했고 접전 끝에 23-25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 역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카자흐스탄은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고, 한국은 이강원의 득점에 힘입어 카자흐스탄에 맞불을 놨다. 한 때 13-17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상대범실 등을 틈타 22-21로 역전에 성공했고, 문성민이 마지막 득점을 뽑아내며 25-23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4세트를 지배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몰아붙였고, 어느새 점수 차는 20-11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의지를 상실한 카자흐스탄에 맹공을 퍼부으며 4세트를 가져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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