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56로 끌어 올렸다.

출발은 아쉬웠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샬럿 선발투수 카슨 풀머를 상대한 박병호는 2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1-3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니코 굿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박병호는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풀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지난 18일 5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기세를 탄 박병호는 4-6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굿럼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박병호는 이후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등장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로체스터는 샬럿에 7-6으로 승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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