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강정호(피츠버그)의 올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지역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4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올 시즌 피츠버그로 복귀한다는 생각은 접는 편이 낫겠다"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지난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이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지난달 강정호의 항소심을 기각시키며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헌팅턴 단장은 "정말 운이 없다"면서도 "이는 강정호의 유감스러운 행동이 빚은 결과다. 2018시즌에는 그가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에 직면해야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옵션 포함 최대 1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현재 강정호는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올 시즌 연봉 250만 달러를 수령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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