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5-4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0승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44승42패가 됐다.

다저스는 2회말 작 피더슨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체이스 어틀리와 코리 시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캔자스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캔자스시티는 4회초 호르헤 보니파시오의 안타와 로렌조 케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살바도르 페레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초에는 휘트 메리필드의 2루타 이후 다저스의 폭투와 패스트볼을 틈타 2-3으로 따라붙었다.

캔자스시티는 추격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초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안타와 브랜든 모스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메리필드의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8회초에는 페레즈의 홈런으로 기어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8회말 코디 벨린저의 동점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어틀리와 시거, 터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 동점 솔로포의 주인공 벨린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5-4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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