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8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은 3.54로 끌어 내렸다.

오승환은 4-1로 앞선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산뜻했다.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공 3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메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승환은 제이 브루스와 T.J. 리베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였다.

다행히 오승환은 후속타자 루카스 두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호세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6월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오승환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메츠에 4-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4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폴 데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메츠 선발투수 잭 휠러는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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