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는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9까지 떨어졌다.

김현수는 최근 6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타를 기록한 것이 지난달 2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다.

이날 김현수는 0-5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밀워키 선발투수 지미 넬슨을 맞아 1볼 상황에서 2구를 공략했찌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김현수는 좌익수 수비를 소화하며 두 번째 타석을 기다렸다. 하지만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밀워키 불펜 투수 제이콥 반즈에서 삼진으로 물러서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김현수는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볼티모어는 밀워키에 2-6으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반면 밀워키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한 넬슨의 활약과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테임즈의 분전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테임즈는 5회말과 7회말 연타석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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