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볼넷 1개를 골라내며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마운드에는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풀머가 버티고 있었다. 황재균은 풀머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이후 1-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3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다만 타석에서의 아쉬움은 수비에서의 활약으로 만회했다. 황재균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안 킨슬러의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에 3-5로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맷 케인이 6.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헌터 펜스와 브랜든 크로포드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풀머는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저스틴 업튼과 빅터 마르티네스는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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