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결국 폐기…문체부 "새 슬로건 개발 없다"

입력2017년 06월 29일(목) 17:48 최종수정2017년 06월 29일(목) 18:03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결국 폐기된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016년 7월 발표한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35억 원을 들여 선정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발표 직후부터 프랑스 산업브랜드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또한 2004년 문화관광부가 보고한 '창의 한국(Creative Korea)' 비전을 자기 표절했다는 의혹이 이어져 비난을 샀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국가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표절 시비 등 논란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라며 "국가이미지 제고라는 정책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코리아'를 대체할 새 국가브랜드도 개발하지 않겠다"라는 입장도 전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후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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