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천신만고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를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36승42패를 기록했다. 4연승 행진이 중단된 애리조나는 50승29패가 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제드 저코의 밀어내기 볼넷과 야디어 몰리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선취했다.

애리조나도 3회말 제이크 램, 크리스 오윙스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는 다니엘 데스칼소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맷 카펜터와 저코의 2루타로 추가점을 내며 한숨을 돌렸다.

애리조나는 9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트레버 로젠탈의 폭투로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4-3 승리로 종료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6.1이닝 동안 2실점하며 시즌 8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몰리나와 저코가 각각 1안타 2타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전날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매서니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 보다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며 집단 마무리 체제를 시사한 바 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9회까지 4-2로 앞서면서 불펜에서 몸을 풀기는 했지만,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로젠탈을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