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호투를 선보였지만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서 선발 등판해 5.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30에서 4.21로 하락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카메론 메이빈을 상대로 초반 연속 3개의 볼을 내줬지만 이후 3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콜 칼훈을 2구째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알버트 푸홀스 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1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첫 타자 유넬 에스코바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은 후속타자인 안드렐튼 시몬스를 3구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마틴 말도나도를 4구째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2루로 가던 마르테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1사 1루 상황서 들어선 천적 벤 르비어를 땅볼로 처리한 뒤 메이빈을 또 다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4회 아찔한 순간 속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첫 타자 칼훈을 2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푸홀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에스코바에게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시몬스에게 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좋은 피칭을 보였다. 그런데 이 때 변수가 발생했다.

시몬스는 류현진의 3구째를 타격했고 이는 투수 정면으로 날아가 류현진의 왼발에 강하게 맞고 떨어졌다. 타구를 맞은 류현진은 마운드에 주저앉아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내 일어나 몇 번의 연습투구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결국 말도나도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4회 맞은 강습타구에도 불구하고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에스피노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르비어에게 이날 경기 3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메이빈을 3연타석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까지 순항하던 류현진은 6회 흔들리며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6회 첫 타자 콜 칼훈에게 그라운드를 맞고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알버트 푸홀스를 3연타석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유넬 에스코바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칼훈을 2루에 그대로 묶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시몬스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마틴 말도나도, 제프리 마르테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류현진은 6회를 채우지 못하고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랜트 데이턴은 후속타자 에스피노자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르비어의 잘 맞은 공을 푸이그가 호수비로 마무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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