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실점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다면 시즌 17세이브를 신고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의 17세이브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폴 골드슈미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제이크 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끝내기 주자를 루상으로 내보냈다.

다행히 오승환은 브랜든 드루리를 좌익수 뜬공, 다니엘 데스칼소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는 5-5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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