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철벽투를 선보이며 1이닝을 막아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서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8에서 3.38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마이크 리크, 브렛 시슬,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토미 조셉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공을 잡는 과정에서 덱스터 파울러와 폴 데종이 살짝 겹치긴 했으나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인 대니얼 나바 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안타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은 채 이닝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10회초 대타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연장 접전 끝에 8-1로 승리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 11회초 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와 파울러의 연속 볼넷 출루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스티븐 피스코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토미 팜의 홈런포, 카펜터의 적시타를 묶어 7득점을 올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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