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배우 강지환이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KBS2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은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17일 오후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혁(강지환 분)은 개미군단과 힘을 모아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강동석(최다니엘 분)을 누르고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나아가 현성그룹 사람들까지 물리치며 통쾌하게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혁은 1회부터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물이었다. 그는 건달 생활을 하다 만난 식당 아줌마 홍덕숙(송옥숙 분) 덕에 안정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재벌가의 아들 강동석을 살리기 위한 음모의 희생양이 돼 심장이식 수술대에 오르며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김지혁은 밑바닥 삶을 청산하고 하루아침에 재벌가의 아들이 되었지만 더욱 큰 고난을 넘겨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거대 재벌가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스스로의 이익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맞서 싸우는 김지혁의 거침없는 행보는 진정한 리더의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강지환은 굴곡진 삶을 사는 김지혁이란 인물을 냉철하게 때론 처절하게 연기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절대 권력으로 무장한 이들과 맞서며 진정한 리더 '빅맨'이 된 김지혁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던 리더십을 제시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빅맨' 후속으로는 지현우, 정은지, 신성록, 이세영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오는 23일 첫 방송한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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