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강제 송환된다.

2일 법무부는 "유 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법무부가 유섬나의 프랑스 총리의 인도명령에 대한 불복 소송이 최고행정법원인 콩세유데타에서 각하돼 프랑스 내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법무부는 프랑스와 유섬나에 대한 강제송환 일정에 착수한 상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과 오는 6일 유섬나의 신병을 인수받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그럴 경우 유섬나는 다음날인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섬나는 한국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검찰 조사에 불응한 채 프랑스에서 임시거주비자를 받고 생활하던 유섬나는 같은 해 5월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유씨는 프랑스 정부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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