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그라운드에서 난투극을 벌인 헌터 스트릭랜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스트릭랜드에게 6경기, 하퍼에게 4경기 출전정지 징계와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30일 경기에서 스트릭랜드는 하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스트릭랜드의 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하퍼는 격분했고, 두 선수는 마운드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하퍼가 3년 전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베이스를 천천히 뛴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하퍼와 상대할 기회가 없었던 스트릭랜드가 3년 만에 그 때의 복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년 전 일을 이제와 끄집어 낸 스트릭랜드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 선수는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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