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불펜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류현진은 6-3으로 앞선 6회초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불펜 등판이었다. 이전 64번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모두 선발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첫 불펜 등판이었지만,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스티븐 피스코티와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각각 1루 땅볼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콜튼 웡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쟈니 페랄타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7회에도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 토미 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드 저코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야디어 몰리나와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8회 현재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7-3으로 앞서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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